초록빛 나무들과 미세먼지의 싸움

오늘은 예쁜 봄날씨가 계속되어 초록빛 나무들이 더욱 빛나고 있는 날이었다. 나는 이날 아침부터 마음이 가벼워서 나들이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나가는 순간 공기는 상쾌하고 맑아서 마음도 경건하게 만들어주었다. 내가 사는 도시는 미세먼지가 많아서 이렇게 맑은 날은 참 드물다.

길을 걷다가 초록빛이 눈에 띄는 꽃길을 발견했다. 초록색 잔디와 나무들은 이미 봄이라고 자랑스러워하며 싹이 풀리고 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맑은 하늘 아래 초록빛 지구가 아름답기에 내 마음도 훌쩍 밝아졌다. 그런데 갑자기 작은 먼지들이 하늘에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고개를 돌린 순간에 피해갈 수 있을 정도로 작아보였지만, 점점 더 많아지고 커져서 내 머리카락과 옷깃에 달라붙기 시작했다. 먼지들이 내가 즐거워하는 이 순간도 방해하려고 한 것이었다. 그들은 초록빛 나무들의 옆에서도 성큼성큼 다가와서 나무들을 침범했다.

나무들도 인화되는 미세먼지들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초록빛으로 떠밀려가는 미세먼지들을 나무들이 힘들게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초록빛은 그만큼 힘이 강하지 않은 듯했다. 초록빛은 맑은 공기, 아름다운 햇빛, 쾌적한 환경을 상징하는 색이지만 이 문제에선 제 역할을 해내기엔 힘이 부족했다.

나는 바로 휴대폰을 꺼내서 주변 상황을 촬영했다. 초록빛 나무들이 고무되는 미세먼지들과 싸우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지면서도, 어떤 방법으로 나무들이 피해를 입지 않고 미세먼지들을 막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을 통해 나무들이 미세먼지로 인해 피해를 입는 상황에 대해서 조사했다. 그리고 나서는 찾아낸 정보를 바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나는 나의 창문 앞에 화분을 배치하여 미세먼지를 일부 걸러낼 수 있는 녹화를 심고, 이외에도 나무들 주변에 꽃을 도토리비를 치며 심어 나무들의 힘을 더욱 키워주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나무들의 싸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쓰는 나는 작은 힘일 수 있겠지만, 초록빛 나무들이 큰 힘을 얻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오늘부터 나의 일상 속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나무들을 도와주는 작은 행동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평소에는 쉽게 생각하지 못했던 작은 일이지만, 모두의 힘을 모으면 나무들은 훨씬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미세먼지들이 초록빛 나무들의 싸움에 지는 날까지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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